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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브로커' 배두나 "내 연기에 만족 無…부족함만 보여"

배우 배두나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8일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개봉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배두나는 형사 수진으로 분했다. 앞서 '공기인형'으로 호흡한 바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재회한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배두나의 연기력과 준비성을 극찬했다. 하지만 정작 배두나는 "난 내 연기에 있어서는 가장 박하다고 생각한다. 내 연기를 보고 만족한 적도 없고 부족한 점만 보인다. 그래서 '이 정도면 많이 발전했다' 이런 느낌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영화는 특히나 아직 완성본을 못 봐서 내 연기를 못봤다. 후시 녹음을 할 때도 나중에 완성본으로 보고 싶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안봤다"며 "난 '감독이 오케이면 오케이' 이런 배우다. 그래서 내 연기를 잘 안본다. 보면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수진 역할에 대해서는 "수진 캐릭터 준비는 솔직히 힘들었다. 몇년 전에 제안 받았는데 계속 시나리오가 바뀌고 그랬다.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다. 한정된 차량에서 내 감정선을 어떻게 표현해 낼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서 일본어 대본도 받아서 보고 말 줄임표 하나 하나까지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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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진출 횟수만 17회'…'브로커' 팀, 칸영화제와 남다른 인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가 감독부터 배우까지 칸 국제영화제와의 남다른 인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만남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아가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의 남다른 역대 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2001년 '디스턴스'로 제54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칸과의 인연을 시작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2004, 경쟁 부문), '공기인형'(2009, 주목할만한 시선)을 비롯해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경쟁 부문),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경쟁 부문), '태풍이 지나가고'(2016, 주목할만한 시선)까지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을 아울러 꾸준히 칸에 이름을 올리며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특유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왔다. 이어 2018년에는 7번째 칸 진출작인 영화 '어느 가족'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까지 안으며 세계가 사랑하는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여기에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 송강호는 '괴물'(2006, 감독주간), '밀양'(2007,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비경쟁 부문), '박쥐'(2009, 경쟁 부문), '기생충'(2019, 경쟁 부문), '비상선언'(2021, 비경쟁 부문)으로 총 6번의 칸 초청을 받으며 국내 배우 중 경쟁 부문 최다 진출이라는 타이틀을 수립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도 발탁되어 칸과의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 강동원과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 배두나는 각각 '반도'(2020, 공식 선정작)로 한 차례, '괴물'(2006, 감독주간), '공기인형'(2009, 주목할만한 시선), '도희야'(2014, 주목할만한 시선)로 세 차례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어 '브로커'를 통해 보여줄 이들의 새로운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렇듯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까지 역대 칸 진출 횟수가 17회에 이른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여운으로 기대를 높이는 '브로커'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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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넘보는 '미나리' 윤여정 "美진출 이유? 아들 보려고"

“제가 미국서 산 경험이 있잖아요. 제가 봤어요. (국제결혼한) 친구 어머니가 (미국에) 와서 손자한테 밤을. 친구 남편이 아이리시(아일랜드계)인데 너무 놀란 거예요. 멀쩡한 애, 이도 다 있는 애를 왜 밤을 깨물어서 스푼에 뱉어서 주냐. 너네 나라는 그래서 간염이 많다.” 영화 ‘미나리’(3일 개봉)에서 미국에 이민간 딸 모니카(한예리)를 찾아간 한국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배우 윤여정(74)이 극중 어린 손자 데이빗(앨런 김)에게 삶은 밤을 깨물어 주는 장면에 불어넣은 체험담이다. 재미교포 2세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각본을 겸해 1980년대 미국 아칸소 시골로 이주해 한국 야채 농장을 연 자전적 이민사를 그린 이 가족 영화는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관객상 등 지금껏 미국 안팎에서 90개 영화상 트로피를 받았다. 그 중 32개가 LA‧워싱턴DC‧보스턴‧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등이 윤여정에게 선사한 여우조연상이다. 출연진 전원이 받은 뉴멕시코비평가협회‧미들버그영화제‧국제온라인시네마어워즈(INOCA)‧디트로이트비평가협회의 앙상블상은 따로 치고서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직접 뽑는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선 한국인 최초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인디와이어‧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다음달 시상식에 앞서 오는 15일 발표될 제93회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한국배우 최초 후보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본다. 수상할 경우 ‘사요나라’(1957)의 일본 배우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아시아계론 역대 두 번째다. ━ 한국에서 날아온 미나리 할머니 이런 화제 덕에 한국에선 개봉 11일 간 44만 관객이 들며 코로나19 극장가에 봄바람을 몰고 왔다. 가족 생각에 뭉클했단 호평이 우세한 가운데 기대보다 심심하단 반응도 있다. 미국에선 아메리칸 드림을 품은 지극히 미국적인 이민자 가족 영화이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가족애를 되새기게 해준 영화로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히 카우보이 부츠를 신은 어린 손자와 세대와 문화차를 뛰어넘는 한국 할머니 순자의 인기가 높다. 정 감독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백인 관객을 위해) 굳이 설명하지 말자는 게 의도였다”고 거듭 밝힌 영화는 영어 제목도 한국말을 그대로 옮긴 ‘Minari’다. 순자는 바로 그 미나리의 분신 같은 캐릭터다. 심장이 약한 손자 손을 이끌고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씨를 아칸소 깊은 숲속 개울가에 심으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란다. 미나리는 원더풀(wonderful)” 노래를 부른다. 정 감독이 유년기 자신을 투영한 손자 데이빗에겐 “한국 냄새 나는(smells like Korea)” 할머니다. 한국서 딸이 좋아하는 고춧가루‧마른멸치를 바리바리 싸 오지만, 요리는 하지 않는다. 심장 약한 데이빗이 교회에서 사귄 백인 소년에게 훈수까지 두며 ‘이겨 먹는’ 화투도 순자의 특훈이다. 그런데 이 웃음기 어린 추억의 순간들이 가족을 지켜낸 든든한 보호막이었다는 걸 영화가 끝날 때쯤에야 깨닫게 된다. ━ "윤여정의 연기는 모든 걸 믿을 만하게 만든다" 이런 모든 의미를 땅에 발 붙인 할머니 캐릭터로 연기해낸 윤여정의 힘도 크다. 정 감독의 할머니를 흉내 내야 할까, 묻자 정 감독은 “선생님 마음대로 하시라” 했단다. 지난달 LA타임스와 영어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실제 모습과 다른 순자의 모델로 증조할머니를 들기도 했다. “증조할머니는 제가 열 살 때도 살아계셨는데 그때는 그녀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증조할머니는 한국전쟁 때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어릴 적 나는 그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전쟁 후 물이 부족해서 물을 아끼려고 몇 번이고 같은 물로 씻는 것이 더럽다고 생각했다. 정말 바보 같았고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돌이켰다. 결과적으로 “사랑 많고 입이 거친”(LA타임스) “신스틸러”(USA투데이) 역으로 윤여정은 “한국의 메릴 스트립”(굿모닝 아메리카)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윤여정을 지난해 최고 여성 배우 13인에 꼽으며 “윤여정의 연기는 모든 걸 믿을 만하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기생충’ 배우 최우식과 출연한 ‘윤스테이’(tvN) 등 최근 활발한 TV 예능 행보, 데뷔 초부터 배우 경력까지 꼼꼼이 되짚으면서다. ━ 70년대 흔든 '장희빈''화녀' 팜므파탈 사실 한국 관객 중엔 미국에서 극찬받는 ‘미나리’가 ‘윤여정 역대 최고 연기는 아닌데?’ 어리둥절할 이도 있을지 모른다. 한양대 국문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6년 TBC TV 탤런트 공채에 합격하면서 데뷔해 올해로 56년차. 1967년 드라마 ‘미스터 곰’으로 신인탤런트상을 타며 개성 강한 외모와 말투로 스타덤에 올랐다. MBC로 이적해 71년 주연한 드라마 ‘장희빈’에선 장희빈의 표독스러움을 열연해 분노한 시청자들이 거리에 붙은 포스터 사진을 찢어버릴 정도였단다. 스크린 데뷔작은 같은 해 출연한 김기영 감독의 ‘화녀’다. 김 감독이 자신의 대표작인 흑백영화 ‘하녀’(1960)를 컬러로 재해석한 영화로 윤여정은 시골에서 상경한 순진한 명자를 맡았다. 식모살이 하던 집의 유부남과 외도하게 되며 광기에 휘말리는 스릴러를 빚어내 시체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신인상을 차지했다.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미국으로 떠나며 사실상 은퇴하는 듯했지만 이혼 후 13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최근 LA타임스에 그는 당시를 “쿠키 굽는 법을 배우며 주부이자 어머니가 되는 데 전념했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공립학교에 보낸 어린 두 아이를 키우려 생계를 위해 최소 시급 2.75달러 슈퍼마켓 캐셔로 일해야 했던 고난의 시기로 기억했다. ━ 시급 2.75달러 美슈퍼 알바에서 칸의 배우로 그런 절박함 때문일까. 한국에 돌아와선 전보다 더 왕성하게 작품에 뛰어들었다. ‘사랑과 야망’ ‘모래성’ ‘원미동 사람들’ ‘작별’ ‘목욕탕집 남자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드라마에선 주로 시대에 질박하게 녹아든 여성을 연기했다. 영화론 ‘투 상수’ 임상수‧홍상수 감독을 만나며 ‘센 캐릭터’로 새 전기를 열었다. 임 감독과는 죽어가는 남편을 두고 늦바람 난 시어머니를 연기한 ‘바람난 가족’에 이어 김기영 감독의 동명 영화를 재해석해 늙은 하녀로 분한 ‘하녀’로 대종상‧춘사영화상‧대한민국영화대상‧시네마닐라영화제‧아시안필름어워드 등 2010년 여우조연상을 싹쓸이했다. 그해 홍 감독과 작업한 ‘하하하’와 ‘하녀’로 그는 같은 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두 편의 영화로 초청됐다. 이런 ‘이변’은 2년 뒤 그가 돈으로 젊은 남자(김강우)를 탐하는 재벌가 안주인이 된 임 감독의 ‘돈의 맛’, 프랑스 배우 이자벨위페르와 함께한 홍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로 칸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되며 또다시 되풀이됐다. 2016년 소외된 목숨을 거두는 박카스 할머니를 연기한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론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 슈발누아경쟁-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문화예술계에의 그간 공로로 4년전 은관문화훈장도 받았지만, 전세계 영화산업의 이목이 쏠리는 미국에서 이처럼 주목받은 것은 처음이다. ━ 윤여정 미국 작품 잇따른 이유…재미교포 아들들 이미 워쇼스키 자매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에서 배두나와 영어 대사로 호흡 맞췄던 윤여정은 ‘미나리’를 잇는 차기작도 영어 작품이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애플TV 미국 드라마 ‘파칭코’로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에 포함된 임상수 감독의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도 개봉을 기다린다. 오스카상은 너무 먼 얘기처럼 느껴진다고 말해온 그다. “제가 왜 자꾸 미국으로 돌아오는지, 왜 해외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지 얼마 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LA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운을 뗀 그는 “아마 제 아들들이 재미교포이고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이고 한번이라도 더 그 애들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정이삭 감독이 “자식의 미래를 위해 희망을 걸었던 세상 모든 부모를 향한 러브레터”라 칭한 ‘미나리’. “미나리는 가족간의 사랑을 의미한다. 질긴 생명력과 적응력이 우리 가족과 닮았다”고 했던 정 감독의 설명은 배우 윤여정이 품어온 또 다른 삶의 모습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코로나 미국 껴안은 할머니…뉴요커가 본 '미나리' 현상 [배우 언니] 극장가 '미나리' 효과…111일 만에 하루 관객 20만 돌파 공유·박보검 160억대 SF영화 '서복' 극장·티빙서 동시 만난다 정이삭 감독 “학점 따려 들었던 영화수업이 삶을 바꿨다” 골든글로브 수상 순간 껴안은 딸…"내가 미나리 만든 이유" [영상] '미나리' 英아카데미서도 6개 부문 후보…윤여정은 조연상에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1.03.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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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폐막①] "수작↑ 관객수↓" 24회 부국제 득과 실(결산 종합)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한번 재도약을 다짐하며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 했다. 지난 3일 개막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는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을 상영했다.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는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관객들과 만났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일본 합작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리사 타케바 감독), 폐막작은 한국 영화 '윤희애게(임대형 감독)'가 소개됐다. 부국제 공식집계 기준 올해 부국제를 찾은 총 관객 수는 18만9116명이다. 지난해 19만5081명에 비해 약 5000여 명 가량 줄었다. 참가 게스트는 8882명으로, 국내게스트 4446명, 해외게스트 1215명, 시네필 1258명, 마켓 2188명으로 확인됐다. 프로그램 이벤트는 굵직한 행사들로 '양보다 질'을 추구했다. 오픈토크 9회, 야외무대인사 22회, 마스터클래스 1회, 핸드프린팅 2회, 짧은 영화, 긴 수다 3회, 스페셜 토크 14회, 기자회견 7회, 부산시민공원 특별상영 10회가 치러졌다. 올해 부국제는 아시아영화의 수작 발견, 폭넓은 관객층의 참여, 커뮤니티비프의 성공적인 안착,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아시아필름마켓 등을 성공 사례로 꼽았다. 부국제 측은 "베트남, 파키스탄 등 세계무대에서 소외된 지역의 재능 있는 감독과 작품들을 발굴하여 소개하면서 아시아영화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며 "되살린 남포동에는 영화제 공식상영을 비롯한 커뮤니티비프의 다양한 영화관람을 체험하는 장을 만들어 폭넓은 관객층의 존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해 신설된 커뮤니티비프는 영화제 안의 영화제로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아시아필름마켓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2188명의 참여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00개 업체가 부스에 참가해 다양한 콘텐츠의 홍보 및 판권 거래를 진행하였다. 방송 판권 거래에서는 200만불 이상의 상담 규모를 기록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유럽권 세일즈사도 참가했다"고 밝혔다.'후반부' 살렸지만…'해운대 빈자리' 아쉬워 올해 부국제의 가장 큰 성과는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반쪽짜리 행사'에서 벗어났다는 것. 부국제는 매해 영화인들이 대거 입성하는 영화제 초반 분위기를 후반부까지 이끌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 행사를 후반부에 배치하면서 전반부보다 뜨거운 후반부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을 달군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올해 부국제 최고의 스타였다. 여느 해와 다름없이 전반부는 영화계 신구 스타들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2019년 흥행작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엑시트(이상근 감독)' 조정석·윤아와 함께 '버티고' 천우희·유태오, '야구소녀' 이준혁·이주영, 김지미, 전도연, 배두나 등 작품과 세대 막론 스타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거장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오다기리 죠가 주말 메인 게스트로 확실한 전환점을 줬고,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 정해인, '미성년(김윤석 감독)' 김윤석·염정아·김소진·김혜준·박세진 등은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후반부를 책임쳐 의미를 더했다. 부국제 시그니처였던 해운대 비프빌리지 카드를 버린 초강수는 영화의 전당 시대가 익숙하게 자리잡기까지 '구멍'으로 남을 전망. 해변 무대 뿐만 아니라 영화제를 알렸던 포스터 길도 사라지면서 유동 인구가 몰리는 해운대에서는 정작 영화제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남포동을 살려내긴 했지만 완성도보다는 시험적 성격이 강해 변화를 위한 과도기임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올해의 배우 '에듀케이션' 김준형·문혜인 매회 관심도가 가장 뜨거운 올해의 배우상은 '에듀케이션' 배우들에게 돌아갔다. 남자배우상은 김준형, 여자배우상은 문혜인이 트로피를 안았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배종옥·정재영은 김준형에 대해 "영화 속 현목을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잔상과 여운이 오래 남아있다"고 전했고, 문혜인에 대해서는 "주인공 성희가 맞이한 혼동스럽고 복잡한 관계와 심리를 섬세하고 예민한 연기력으로 빼어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뉴 커런츠 상은 베트남 '롬(짠 탱 휘 감독·베트남)'과 '하이파 거리(모하나드 하이얄 감독·이라크)'가 꼽혔다. '롬'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카메라 워킹이 합쳐져 놀라운 에너지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빼어난 미술로 장소를 생생하게 드러내며 촬영됐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오프닝과 엔딩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하이파 거리'는 "영화 초반부터 형성되는 팽팽한 긴장감은 엔딩까지 이어진다. 원숙미가 느껴지는 영화이며, 영화 언어에 대한 감독의 높은 이해와 자신감은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고른 성비의 출연진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이와 함께 '인생의 곡예(사마드 술탄 쿠사트 감독·파키스탄)' '낯선 가족(프라디프 쿠르바 감독·인도)'이 올해의 지석상에 이름을 올렸다. '비전의 밤' 시상식에서는 '남매의 여름밤(윤단비 감독)'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TH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등 4관왕 쾌거를 이룩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는 KBS독립영화상과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3관왕, '럭키 몬스터(봉준영 감독)'는 KTH상, '경미의 세계(김길자 감독)'는 CGK&삼양XEEN상을 수상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10.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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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24회 BIFF '열흘간의 축제' 끝…폐막작 김희애 '윤희에게'(종합)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 짓는다. 지난 3일 개막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는 12일 폐막식과 함께 폐막작 '윤희에게(임대형 감독)'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폐막식 사회는 배우 태인호·이유영이 맡는다. 3일 수 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한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 부국제는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인 정우성·이하늬가 개막식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일본 합작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리사 타케바 감독)이 상영됐다. 올해 부국제에서는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관객들과 만났다. '다양성'을 전면 주제로 내세웠던 만큼 난민 어린이들의 개막식 공연을 비롯, 초청 및 상영작을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곳곳에서 보였다. 가장 큰 성과는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반쪽짜리 행사'에서 벗어났다는 것. 부국제는 매해 영화인들이 대거 입성하는 영화제 초반 분위기를 후반부까지 이끌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 행사를 후반부에 배치하면서 전반부보다 뜨거운 후반부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을 달군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올해 부국제 최고의 스타였다. 여느 해와 다름없이 전반부는 영화계 신구 스타들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2019년 흥행작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엑시트(이상근 감독)' 조정석·윤아와 함께 '버티고' 천우희·유태오, '야구소녀' 이준혁·이주영, 김지미, 전도연, 배두나 등 작품과 스타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 정해인, '미성년(김윤석 감독)' 김윤석·염정아·김소진·김혜준·박세진 등은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후반부를 책임쳐 의미를 더했다. 부국제 시그니처였던 해운대 비프빌리지 카드를 버린 초강수는 영화의 전당 시대가 익숙하게 자리잡기까지 '구멍'으로 남을 전망. 해변 무대 뿐만 아니라 영화제를 알렸던 포스터 길도 사라지면서 유동 인구가 몰리는 해운대에서는 정작 영화제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남포동을 살려내긴 했지만 완성도보다는 시험적 성격이 강해 변화를 위한 과도기임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전체 관객 수도 하락했다. 2019 아시아필름마켓은 성공적이었다는 자평이다. 총 56개국, 983개 업체에서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2188명이 마켓 배지를 구입해 영화·방송·원작 판권 구매 및 판매와 제작, 투자 등의 비즈니스가 이뤄졌고,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00개 업체가 부스에 참가해 다양한 콘텐츠의 홍보 및 판권 거래를 진행했다. 올해 처음 열린 1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아시아 14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와 배우, 작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아시아필름마켓의 외연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전의 밤' 시상식에서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TH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KBS독립영화상과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봉준영 감독의 '럭키 몬스터'는 KTH상, 김길자 감독의 '경미의 세계는 CGK&삼양XEEN상을 수상했다.한편 폐막작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 주연배우 김희애는 1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첫사랑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내 자신을 찾아가고 자신을 돌아보는 영화로 다가갔다. 시나리오를 소설책 읽는 것처럼 행복하게 읽었고, 내 감정을 말랑말랑하게 운동 시키며 최대한 촉촉하게 만들어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박세완 기자 2019.10.12 10:40
연예

[취중토크③]김희선 "남편이 광팬, 박복자 누가 죽였냐고 취조"

꽃이 피었다. 미모뿐 아니라 연기력과 예능감까지 김희선(40) 꽃이 만개했다.'품위있는 그녀'는 JTBC 개국 최고시청률인 9.9%까지 치솟았다. 그 중심에는 배역 이름처럼 우아한 연기를 보여 주고 있는 김희선이 있다. 실제로 김희선만큼 똑 부러지고 당찬 캐릭터 그대로다. 방송 때마다 화제의 연속이고 '김희선 패션' '김희선 메이크업' 등 유행을 이끈다. 과거에도 '김희선 머리띠' '김희선 핀'이 유행했는데 또다시 반복이다.'품위있는 그녀'로 또다시 전성기가 찾아왔다지만 정작 본인은 덤덤하다. "'앵그리맘' 때도 그랬고 늘 그랬어요. 매번 재평가되고 전성기가 찾아왔다고 하고요. 맞는 말이기도 하고요. 다 관심이잖아요. 감사하죠."누가 김희선 같은 아내를 두고 바람 필 수 있으랴. 드라마니까 가능한 내용이다. "나 같은 사람을 두고 어떻게 바람을 피워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박복자 죽인 사람이 누구냐'고 묻더라고요. 한참 안 가르쳐 주다가 계속 조르길래 알려 줬어요."예능감도 좋다. tvN '섬총사'로 섬을 투어 중이고, 어른들의 사랑 역시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로 투입됐다. 1회 출연이었지만 반응은 엄청났다. "나한텐 시어머니 4명과 방송하는 것만큼 긴장됐거든요. 막상 가니까 너무 반겨 주셔서 좋았어요."주량을 묻자 오히려 되묻는다. '서너 병 마신다는' 기자의 대답에 "양주 말하는 거죠? 소주 세 병? 장난해"라며 꾸짖는다. 많은 여배우들과 취중토크를 진행했지만 이런 여배우는 처음이었다. "취중토크잖아요. 술 안 마실 거면 응하지 말아야지. 오늘 제대로 한 번 살려 봅시다." 3시간을 말하고도 모자랐는지 "나중에 인터뷰 말고 따로 만나요. 할 말 많으니까"라며 떠났다.>>②편에 이어- '제8의 전성기'라고 스스로 칭했어요."처음엔 작품을 할 때마다 '재발견'이라는 말을 들으니 '대체 무엇이 재발견이냐. 내가 이전에 그렇게 못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싫었어요. 근데 새로운 면을 보여 주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라고 좋아하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20년 넘게 이 일을 했는데 못하면 어떻게 이 일을 하고 있겠어요. 어느 정도 밥벌이는 하고 사니까 여기에 있는 거죠. 한 가지 걱정됐던 건 '품위녀'보다 '섬총사'가 먼저 방송됐는데 너무나 상반된 이미지니까 작품에 피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근데 요즘 시청자들은 예능은 예능으로 봐 주고,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 주더라고요. 이젠 그 걱정은 내려놨어요." - '섬총사'에서의 모습이 자유로워 보여요."진짜 노는 거예요. 김희선으로 노는 거죠. 연출을 할 필요도 없고. 싫으면 싫은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놀아요. 술 한 잔도 하고요. 100% 리얼의 나니까요. 처음엔 리얼 예능에 너무 센 호동 오빠랑 가니까 걱정했는데 역시 국민 MC는 다르더라고요. 베테랑 MC니 저의 모자란 부분을 다 채워 주더라고요."- '섬총사' 식구들도 '품위녀'를 보나요."호동 오빠가 자기 나오는 건 안 봐도 '품위녀'는 본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안 봤다고 하면 나한테 혼날까 봐 모니터링도 해요."- 여자 게스트가 나오는 건 좀 꺼리겠어요."막고 있어요.(웃음) TV를 켜면 나오는 아이돌이 나오면 우리끼리의 '섬총사'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다르타냥으로 나와 줬던 (김)뢰하 오빠가 너무 좋았어요. 센 캐릭터만 연기했었는데 섬에서 어머님들과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여자 게스트는 안 나오는 게 좋겠어요. 요리 잘하는 여자 게스트가 나오면 밀리거든요." - '미운 우리 새끼' 출연도 화제였어요. 어머니들 반응이 상당하던데."사실 긴장한 상태로 갔거든요. TV로 봤을 때 어머니들이 MC나 게스트에게 호통 치는 걸 봐서요. 시어머니 네 분을 동시에 만나는 기분이랄까. 다른 사람들과 색다르게 입장하고 싶어서 '짠' 하고 등장했어요. '미우새'는 어머니들에게 게스트를 모르게 하는데 특히 예민해요. 혹시라도 알게 되면 어머니들은 연기를 못하니까요. 그래서 대기실도 따로 쓰더라고요."- TV로 봐도 어머니들이 좋아하는 게 느껴졌어요."(김)건모 오빠나 (박)수홍 오빠 모두 어릴 때 같이 활동하던 사람들이니까요. 그래서 어머니들이 더 반가워했고요. 싫으면 싫다고 하는 분들인데 너무 좋아해 줘서 기뻤죠."- 녹화는 순조로웠나요."5~6시간 진행했는데 사실 힘들죠. 저희도 힘든데 어머니들은 오죽할까요. 3시간이 넘어가니 어머니들이 말수가 줄어들고 어떤 분은 졸더라고요.(웃음)"- 술 선물도 특이했어요."술은 어머니들이 아니어도 누군가는 먹으니까 샀어요. 그런데 그날 분위기로는 누구 안 주고, 어머니들이 마실 거 같아요."- 고정출연 요청이 상당해요."워낙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내가 아니더라도 나갈 사람이 많을 걸요. 또 (신)동엽 오빠와 예전에 '화신'을 한 번 했는데 잘 안됐거든요.(웃음)"- 실제 남편도 '품위녀'를 챙겨 보나요."광팬이에요. 너무 좋아해요. 어젠 '박복자 누가 죽였냐'고 아주 심각하게 물어보더라고요. 회사를 인수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심각하게 질문하며 스무 고개를 하더라고요. 모니터를 해 주면서 이렇게 심각한 고민을 하는 건 처음 봤어요. 주위 사람들이 좋아해 주면 진짜 좋은 거잖아요. 오빠가 이렇게 디테일하게 질문을 한 건 처음이에요. 거의 취조 수준이었어요." - 딸 연아도 엄마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나요."아직 산타를 믿는 아이예요. 순수한 아이라 극 중 딸을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왜 저기에 엄마 딸이 또 있지? 저 언니는 누구지'라고 생각하면서 극 중 나와 현실의 나를 혼동하더라고요. 예능을 볼 땐 '엄마다' 그러는데 드라마는 혼동해서 잘 안 보여 주려고 해요. 나중엔 전혀 신경 쓸 문제가 아니겠지만, 지금의 연아 나이엔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괜한 트라우마가 안 생기도록 하려고요. '섬총사'는 연아 친구들이 챙겨서 보고 '너희 엄마 재밌어. 예쁘더라' 이런 말을 해 주니 연아가 더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면이 있어요. 연아가 좋아하니까 기분이 좋아요."-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 있나요."tvN 주말극 '비밀의 숲' 팬이었어요. 조승우씨가 원래 연기를 잘하는 건 알았는데 진짜 팬이 됐어요. 배두나씨도 잘하고. 정말 재밌더라고요."- 배우와 엄마 그리고 아내 중 가장 어려운 건 뭔가요. "엄마는 9년째고, 배우는 20년이 넘었고, 아내는 11년째예요. 제일 오래한 게 쉽죠. 엄마가 제일 어려워요. 남편은 제가 못하더라도 남편이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아이는 100% 다 제 힘을 쏟아야 해요. 그래서 엄마가 제일 힘들어요. 요즘 엄마가 되고 싶어도 못 되는 사람들이 많고 되기 싫어도 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엄마란 단어가 그렇게 쉬운 단어는 아니에요. 자신의 말대로 되지 않는 게 엄마랍니다."김진석·황소영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김희선 "우아진 성격, 실제 나라면 절대 못 해" [취중토크②]김희선 "조합 잘 된 얼굴, 뜯어 보면 불만 많아" [취중토크③]김희선 "남편이 광팬, 박복자 누가 죽였냐고 취조" 2017.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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